오늘 아이한테 소리를 질렀습니다

세 번 말했는데 안 듣길래 결국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이가 놀란 얼굴로 쳐다보는데, 그 눈을 못 보겠더라고요. 아이는 잘못한 게 없었습니다. 못 하는 거였는데, 제가 안 하는 걸로 봤습니다.

재우고 나서 자는 얼굴 보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자는 애한테만 말할 수 있는 게 우습기도 하고.

이런 날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걸 압니다. 낮에는 괜찮은 척하다가 밤에 이럽니다.

여기에 쓰면 좀 나을까 싶어서 씁니다.


이 게시판은 익명입니다. 해결하려고 오는 곳이 아니라 쏟아내려고 오는 곳입니다.

혹시 이 글에 답글을 다신다면 "이렇게 해보세요"는 안 하셔도 됩니다. "저도 그랬어요"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그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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