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속상한 날 게시판 — 익명으로, 조언 없이

게시판을 하나 열었습니다. 속상한 날입니다.

왜 만들었나

카페나 단톡방에서 힘든 이야기를 꺼냈다가 이런 답을 받아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 "그래도 어머니가 힘내셔야죠"
  • "우리 애는 더했어요"
  • "그거 다 지나가요"

틀린 말은 아닌데, 듣고 나면 더 외로워집니다.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소연을 하소연으로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입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씁니다

1. 닉네임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이 게시판의 글과 댓글은 작성자가 익명으로만 보입니다. 다른 회원은 누가 썼는지 알 수 없습니다.

2. 정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장이 엉켜도, 앞뒤가 안 맞아도, 욕이 섞여도 괜찮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3. 조언은 삼가주세요. 댓글은 공감만으로 충분합니다. "저도 그래요", "오늘 고생하셨어요" 한 줄이면 됩니다. 방법을 묻고 싶은 글은 발달·언어 Q&A, ADHD·주의력 Q&A, 마음·행동 Q&A로 가주세요. 거기서는 마음껏 조언해 주셔도 됩니다.

4. 이런 이야기도 괜찮습니다.

  • 아이에게 화를 냈고 아직도 마음이 안 좋다
  • 오늘 치료실에서 들은 말이 계속 남는다
  • 남편·시댁·친정 때문에 더 힘들다
  • 가끔은 이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다

마지막 문장을 쓰는 게 죄책감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은 부모라면 대부분 한 번쯤 합니다. 말하지 않을 뿐입니다.

여기서도 안 되는 것

  • 서로를 향한 비난과 조롱
  • 영업·홍보 (익명이라도 예외 없습니다)
  • 특정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 (치료사·선생님 실명 포함)

익명이라고 해서 아무 글이나 남는 것은 아닙니다. 신고가 들어오면 운영자는 확인할 수 있고, 규칙을 어긴 글은 내립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힘드실 때는 이야기할 곳이 하나 더 있습니다. 24시간 연결되고 통화료도 들지 않습니다.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

혼자 견디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말할 힘도 없을 때는 양육 소진 자가확인이나 부모 우울 자가확인만 눌러보셔도 됩니다. 3분이면 되고, 결과는 본인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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