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음장애는 나이에 비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서, 어떤 소리를 언제부터 틀리는지부터 적어 두세요

조음장애는 나이에 비해 말소리를 정확하게 내지 못하는 것으로, 말을 익히는 동안 생기는 흔한 오류와 구별해서 봅니다. 한국 아이 연구를 모은 국제 문헌 검토에서 ㅅ은 평균 4세대, ㄹ은 5세대에 자리 잡는 늦은 소리였고, U-TAP2 표준화 자료에서 낱말 자음정확도 평균은 5세 97.9%였습니다. 설소대 시술이 발음을 낫게 하는지는 연구가 엇갈립니다. 어떤 소리를 낱말 어디에서 틀리는지, 누가 알아듣는지 적어 두고, 4~5세에도 ㅂ·ㄷ·ㄱ 같은 소리를 자주 틀리면 언어재활사의 평가를 받으세요.

조음장애는 나이에 비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서, 어떤 소리를 언제부터 틀리는지부터 적어 두세요

「사과」를 「다과」라고 하고, 「선생님」은 「던댕님」이 됩니다. 집에서는 다 알아듣는데 처음 보는 어른은 자꾸 되묻습니다. 친척은 「크면 좋아진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혀가 짧아서 그렇다」며 설소대 수술 이야기를 꺼냅니다. 미국 언어청각협회(ASHA)의 말소리장애 실무 안내, 한국 아이 연구를 함께 묶은 자음 습득 국제 문헌 검토(2018), 우리말 조음음운평가(U-TAP2) 표준화 연구(2018), 설소대와 발음을 다룬 체계적 문헌고찰을 바탕으로 조음장애가 무엇인지, 언제 평가를 받는지, 집에서 무엇을 적어 두는지 정리합니다.

조음장애는 나이에 비해 말소리를 정확하게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ASHA는 말소리를 구별해 듣거나, 입으로 만들어 내거나, 머릿속의 소리 규칙을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을 통틀어 말소리장애라고 부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가운데 소리를 만드는 움직임의 문제를 조음장애, 소리 규칙의 문제를 음운장애라고 나누지만, 둘을 딱 가르기 어렵고 한 아이에게 함께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입니다. 청력 손실이나 구개열처럼 원인이 분명한 경우는 따로 봅니다.

오류에는 ㅅ을 ㄷ으로 바꾸는 대치, 소리를 빼먹는 생략, 없는 소리를 넣는 첨가, 바람이 옆으로 새는 ㅅ처럼 소리가 일그러지는 왜곡, 같은 낱말을 할 때마다 다르게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ASHA는 말소리를 익히는 것 자체가 발달 과정이라 그 사이 아이들이 흔히 「전형적인」 오류를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평가는 틀리는지가 아니라, 그 오류가 그 나이에 그 언어를 쓰는 아이에게 흔한지를 봅니다.

소리마다 자리 잡는 나이가 다릅니다

호주 연구진이 27개 언어, 64개 연구, 아이 2만 6,007명의 자료를 모은 문헌 검토(미국 언어병리학 학술지, 2018)는 대부분의 자음이 만 5세 무렵까지 자리 잡고, 이때 자음의 93% 이상을 바르게 낸다고 정리했습니다. 파열음과 비음은 이르고 마찰음·파찰음·떨림소리는 늦었으며, 혀 앞쪽을 쓰는 소리가 대체로 늦었습니다.

이 검토에는 한국 아이 연구 4편(1986~2005년, 845명)이 들어 있습니다. 같은 나이 아이의 75%가 그 소리를 익히는 가장 이른 나이를 기준으로 보면, ㅂ·ㄷ·ㄱ·ㅁ·ㄴ·ㅈ·ㅆ 등은 평균 3세대, ㅅ은 4세대, ㄹ은 5세대였습니다. 75% 기준이라는 것은 그 나이에도 넷 중 하나는 아직 서툴다는 뜻입니다. 오래된 연구이고 낱말 하나씩 말하게 한 자료라 대략의 흐름으로 봅니다.

국내 표준화 자료도 같은 흐름입니다. U-TAP2를 만들며 전국 아이 616명을 검사한 연구(언어청각장애연구, 2018)에서 낱말 수준 자음정확도 평균은 3세 83.4%, 4세 92.2%, 5세 97.9%, 6세 99.4%였습니다. 5·6·7세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크면 좋아진다」는 말과 실제 숫자

ASHA가 모은 추정치는 연구마다 폭이 크지만, 4~6세 아이의 2.1~23%에게 말소리장애가 있고 8세에는 3.6%에게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젊은 성인에서도 1~2%에게 말소리 오류가 남아 있습니다. 서로 다른 연구라 그대로 이어 볼 수는 없지만, 나이가 많은 쪽 추정치가 낮을 뿐 0은 아닙니다.

어느 아이가 저절로 자리 잡을지는 평가에서 가늠합니다. ASHA는 틀리는 소리를 들려줬을 때 아이가 따라 낼 수 있는지 보는 자극반응도 검사가, 그 소리가 치료 없이 자리 잡을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또 말소리장애가 있는 아이의 약 40%에게 언어 문제가 함께 있었고, 유치원 시기 말소리 문제는 이후 읽기·쓰기 성취가 낮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적습니다.

「혀가 짧아서」라는 말

ASHA는 말소리 선별에 얼굴과 입 구조를 보는 검사를 넣고, 확인할 구조 문제의 예로 설소대 단축증을 듭니다. 혀가 원인일 수 있는지는 평가에서 같이 본다는 뜻입니다.

설소대 시술이 발음을 낫게 하는지는 연구가 엇갈립니다. 미국소아과학회지(Pediatrics)에 실린 체계적 문헌고찰(2015)은 발음이 나아졌다는 코호트 연구 2편이 있었지만 수유 외 결과에 대한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자료가 부족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16편을 모은 2022년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대부분이 작은 연구였고 근거 수준이 낮았습니다. 시술 전후만 비교한 8편은 좋아졌다고 했지만 시술하지 않은 아이들과 비교한 4편 중 3편은 차이가 없었고, 설소대와 말소리장애 사이의 뚜렷한 연관도 찾지 못했습니다. 2024년 메타분석(10편, 평균 4.1세)은 시술 뒤 발음이 나아졌다고 보고했지만, 언어치료사나 부모의 주관적 판단으로 잰 것이었습니다.

앞의 한국 자료에서 ㅅ·ㄹ은 가장 늦게 자리 잡는 소리였습니다. 이 소리가 늦다는 것만으로 설소대 탓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술 이야기가 나왔다면 결정하기 전에 발음 평가부터 받아, 틀리는 소리가 혀 움직임과 관련 있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언제 평가를 받아 볼까

ASHA는 듣는 사람이 아이 말을 얼마나 알아듣는지가 문제의 정도와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자주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이 정도는 듣는 사람이 익숙한지에 따라 달라서, 면담에서도 가족과 다른 사람이 알아듣는 정도를 나눠 묻습니다.

한국 자료로 보면 ㅂ·ㄷ·ㄱ·ㅁ·ㄴ은 평균 3세대에 넷 중 셋이 익히는 소리라, 4~5세에도 이 소리들을 자주 틀린다면 ㅅ·ㄹ이 늦는 것과는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5세가 지나서도 여러 소리를 틀리는 경우도 평가를 받아 볼 때입니다. 중이염을 오래 앓았거나 가족 중 말·언어 어려움이 있었다면(둘 다 ASHA가 꼽는 위험 요인) 평가 때 알립니다. 선별 결과는 「나이에 맞다」일 수도, 지켜보다 다시 보자는 권고일 수도 있습니다.

평가에서 하는 것

ASHA가 설명하는 평가에는 면담(걱정되는 점, 중이염 이력, 가족 중 말·언어 어려움, 집에서 쓰는 언어, 주변 사람이 얼마나 알아듣는지, 선생님 의견)이 들어갑니다. 치아 맞물림, 입천장, 입술·턱·혀의 움직임을 보는 입 구조 검사와 청력 선별도 합니다. 말소리는 낱말과 이어 말하기 모두에서, 소리가 낱말 처음·가운데·끝에 올 때 각각 맞는지, 어떤 오류가 어떤 규칙으로 나오는지 봅니다. 소리 차이를 듣고 구별하는지, 언어 능력은 어떤지도 함께 봅니다.

국내 표준화 검사인 U-TAP2는 그림을 보고 이름을 말하는 낱말 검사와, 들은 문장을 따라 말하는 문장 검사(3세부터)로 되어 있고 첫소리·가운데 소리·받침 자리의 자음을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의 국가자격은 언어재활사이고, 장애인복지법 제72조의2에 따라 국가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1급·2급 자격증이 나옵니다. 치료실을 고르는 법은 「언어재활사는 1급·2급 국가자격이라, 언어치료실을 고를 때 자격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에 정리했습니다.

집에서 적어 둘 것과 대하는 법

ASHA는 검사실에서 말을 잘 안 하거나 알아듣기 어려운 아이라면, 가족이 집에서 아이 말을 녹음하거나 하려던 낱말과 실제 발음을 기록해 두면 평가에 쓸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어떤 소리를 어떻게 바꾸는지: ㅅ을 ㄷ으로(사과 → 다과)
  • 낱말 어디에서 틀리는지: 첫소리, 가운데, 받침
  • 늘 그런지, 같은 낱말도 매번 다른지
  • 누가 알아듣는지: 가족, 선생님, 처음 보는 사람
  • 언제부터인지, 중이염 이력, 가족 중 말이 늦었던 사람

대하는 법도 ASHA의 일반인 안내에 있습니다. 2~4세에는 아이 말을 되받아 말해 알아들었다는 것을 보여 주고 말을 덧붙이라고 하고, 4~6세에는 아이가 말할 때 집중하고 알아들었다는 것을 보여 주며 말한 뒤 잠깐 기다려 주라고 합니다. 「다과 줘」라고 하면 「사과 줄까? 빨간 사과」처럼 받는 식입니다. ASHA가 소개하는 치료법 가운데에도 따라 하라고 시키지 않고 틀린 말을 바르게 다시 들려주는 방식이 있습니다. 어떤 소리를 어떤 순서로 연습할지는 평가 뒤 치료 계획에서 정합니다.

정리

  • 조음장애는 나이에 비해 말소리를 정확하게 내지 못하는 것이고, 말을 익히는 동안의 흔한 오류와 구별해서 봅니다
  • 한국 연구를 모은 검토에서 ㅅ은 평균 4세대, ㄹ은 5세대에 자리 잡았고, U-TAP2 자료에서 낱말 자음정확도 평균은 5세 97.9%였습니다
  • 설소대 시술이 발음을 낫게 하는지는 연구가 엇갈리고 근거가 약해, 시술을 정하기 전에 발음 평가부터 받습니다
  • 3세대 소리(ㅂ·ㄷ·ㄱ 등)를 4~5세에도 자주 틀리거나 5세가 지나 여러 소리를 틀리면 평가를 받아 볼 때입니다
  • 어떤 소리를, 낱말 어디에서, 누가 알아듣는지 적고 짧게 녹음해 두고, 집에서는 바른 말로 되받아 들려줍니다

※ 이 글은 미국 언어청각협회(ASHA) 말소리장애 실무 안내와 일반인 안내(2026년 10월 열람), McLeod·Crowe의 자음 습득 국제 문헌 검토(AJSLP, 2018), U-TAP2 타당도·신뢰도 연구(언어청각장애연구, 2018), 설소대와 발음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2015·2022)과 메타분석(2024), 장애인복지법 제72조의2(2026년 10월 2일 시행)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진단과 치료 결정은 언어재활사·전문의와 상의하세요.

출처

우리 아이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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