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검사만으로 ADHD를 진단하지는 않고, 뇌파는 다른 질환을 가려내거나 평가를 돕는 데 씁니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뇌파검사를 뇌전증 등 다른 질환을 가려낼 필요가 있을 때 하는 추가 검사로 소개합니다. 미국 FDA가 2013년 허가한 뇌파 기반 기기(6~17세, 세타·베타 비율)도 완전한 의학적·심리적 평가의 일부로 쓸 때 진단을 돕는 도구입니다. 검사를 권유받으면 목적, 결과의 쓰임, 면담·평가지 일정, 비용을 물어보세요.

읽다가 우리 아이가 떠올랐다면우리 아이 ADHD 자가확인10문항 · 약 3분 · 진단이 아니라 병원에 가볼지 가늠하는 체크리스트 · 결과는 나만 봅니다
뇌파검사만으로 ADHD를 진단하지는 않고, 뇌파는 다른 질환을 가려내거나 평가를 돕는 데 씁니다

「뇌파 검사만 하면 ADHD인지 바로 알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귀가 솔깃해집니다. 설문지보다 기계로 잰 숫자가 더 정확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뇌파검사만으로 ADHD를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국내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뇌파검사를 뇌전증 같은 다른 질환을 가려낼 필요가 있을 때 하는 추가 검사로 소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3년 허가한 뇌파 기반 평가 기기도 「완전한 의학적·심리적 평가의 일부」로 쓸 때 진단을 돕는 도구라고 밝혔습니다. 두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뇌파검사는 어떤 검사인가요

뇌파검사는 머리에 작은 전극을 붙여 뇌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아프지 않고,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동안 진행됩니다. 원래는 뇌전증처럼 뇌의 전기 활동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확인할 때 많이 씁니다.

국내 설명 — 다른 질환을 가려낼 때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의 ADHD 설명을 보면, 진단 평가는 면담과 행동평가척도, 주의력 검사, 지능 평가를 포함한 심리평가, 그리고 키·체중·혈압·시력·청력 같은 기본 신체 평가로 이뤄집니다. 뇌파검사는 이 목록에서 뇌전증이나 다른 관련 질환이 있는지 가려낼 필요가 있을 때 뇌 영상 검사, 갑상샘 기능 검사 등과 함께 추가로 할 수 있는 검사로 나옵니다. 모든 아이가 받는 기본 검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미국 FDA가 허가한 뇌파 기기

미국 식품의약국은 2013년 7월, 뇌파를 이용해 ADHD 평가를 돕는 기기(NEBA)를 처음으로 판매 허가했습니다.

항목 보도자료 내용
대상 6~17세
재는 것 뇌파의 세타파·베타파 비율
근거 이 비율이 ADHD가 있는 아이에게서 더 높게 나타난 연구
쓰는 방법 완전한 의학적·심리적 평가의 일부로 사용

보도자료는 이 기기가 그렇게 쓰일 때 ADHD 진단을 확인하거나, 추가 검사를 ADHD 쪽으로 할지 다른 질환 쪽으로 할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처음 허가된 기기조차 진단을 혼자 내리는 도구로 소개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뇌파가 정상이면 ADHD가 아니다」도 맞지 않습니다

반대 방향의 오해도 있습니다. ADHD 진단은 증상 기준과 여러 사람의 관찰, 여러 평가를 모아서 내리는 것이라, 뇌파 결과 한 가지로 「있다」나 「없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뇌파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해서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이상이 보였다고 해서 곧 ADHD라는 뜻도 아닙니다.

뇌파검사를 권할 수 있는 경우

멍하게 몇 초씩 멈추는 순간이 잦거나, 경련이 의심되는 일이 있었다면 의사가 뇌전증 같은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뇌파검사를 권할 수 있습니다. 「집중을 못 한다」로 보였던 모습이 다른 원인에서 왔을 가능성을 가려내는 과정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검사를 미루지 말고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권유를 받았을 때 물어볼 것

  1. 이 검사로 무엇을 확인하려는 것인지
  2. 결과가 진단이나 치료 결정에 어떻게 쓰이는지
  3. 부모 면담과 부모·선생님 평가지는 언제 하는지
  4. 비용과 건강보험 적용 여부

질문하는 것은 실례가 아닙니다. 검사의 목적을 알고 받으면 결과를 들을 때도 덜 흔들립니다.

ADHD 진단에 실제로 모으는 것

무엇 왜
부모 면담 언제부터, 어디서, 얼마나
부모·교사 평가지 집과 학교 두 곳의 모습
주의력·지능 검사 객관적 측정, 학습 어려움 확인
신체 평가 시력·청력 등 다른 원인 확인
필요할 때 뇌파 등 뇌전증 등 다른 질환 확인

숫자보다 하루의 이야기

기계로 잰 숫자는 믿음직해 보이지만, 아이가 아침 준비에서 얼마나 힘든지, 수업 시간에 무엇을 놓치는지는 숫자에 담기지 않습니다. 진료 전에 선생님 의견과 집에서의 모습을 정리해 가는 것이 어떤 검사보다 진단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정리

  • 뇌파검사만으로 ADHD를 진단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뇌전증 등 다른 질환을 가려낼 필요가 있을 때 하는 추가 검사로 소개됩니다
  • 미국 FDA가 2013년 허가한 뇌파 기기(6~17세, 세타·베타 비율)도 완전한 의학적·심리적 평가의 일부로 쓸 때 진단을 돕는 도구입니다
  • 검사를 권유받으면 목적, 결과의 쓰임, 면담·평가지 일정, 비용을 물어보세요

※ 이 글은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감수 2020년 5월)와 미국 식품의약국 보도자료(2013년 7월 15일)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출처

검사 결과를 처음 들었을 때, 무엇이 가장 막막하셨나요?

댓글 0

    로그인하지 않아도 남길 수 있어요. 로그인하시면 내 글·댓글을 모아 보고 답글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 한 줄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