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가 안 되는 것과 글을 못 읽는 것은 다릅니다
받아쓰기에는 듣고 기억하는 것과 손이 더 붙습니다. 베껴 쓰기는 되는데 불러 주면 안 되는 경우가 흔하고, 그건 글씨 문제가 아닙니다. 집에서 몇 분이면 어디가 막히는지 갈립니다.

받아쓰기 점수가 계속 낮습니다. 그런데 책은 읽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받아쓰기는 외워서 맞는데 처음 보는 글은 못 읽습니다.
둘은 다른 문제라서 대응도 다릅니다.
읽기와 쓰기는 다른 길입니다
- 읽기 — 글자를 보고 소리로 바꾸고, 그 소리를 뜻에 붙입니다
- 받아쓰기 — 소리를 듣고, 기억하고, 어떤 글자인지 고르고, 손으로 씁니다
받아쓰기에는 기억과 손이 더 붙습니다. 그래서 읽기는 되는데 받아쓰기만 안 되는 일이 생깁니다.
어디서 막히는지 나눠 봅니다
집에서 몇 분이면 대충 갈립니다.
| 시켜 보는 것 | 안 되면 |
|---|---|
| 처음 보는 짧은 글을 소리 내어 읽기 | 읽기 쪽 |
| 불러 주는 낱말을 말로 따라 하기 | 듣고 기억하는 쪽 |
| 보고 그대로 베껴 쓰기 | 손 쪽 |
| 불러 주고 쓰기 | 위 셋이 다 되면 연결 쪽 |
베껴 쓰기는 되는데 불러 주면 안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건 글씨 문제가 아니라 소리를 붙잡고 있는 동안 글자를 고르는 게 겹쳐서입니다.
읽기 쪽이 막힐 때
- 글자를 소리로 바꾸는 것부터 봅니다 — 낱자 소리, 받침 없는 글자, 받침 있는 글자 순서로
- 통째로 외운 낱말은 읽는데 처음 보는 낱말은 못 읽으면, 소리로 바꾸는 길이 아직 안 깔린 것입니다
- 손가락으로 짚어 가며 읽게 하면 줄을 놓치는 게 줄어듭니다
받아쓰기 쪽이 막힐 때
- 낱말을 한 번에 통으로 부르지 말고 끊어서 불러 줍니다
- 열 개를 한 번에 하지 말고 다섯 개씩 나눕니다
- 틀린 것만 다시 쓰게 하는 대신, 맞은 것에 표시를 합니다. 틀린 것만 표시된 종이는 다음 주에 아이를 앉히기 어렵게 만듭니다
- 시험 전에 목록을 미리 받아 두면 집에서 미리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는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점수를 올려 달라는 게 아니라 무엇이 막히는지를 알리는 자리입니다.
- "책은 읽는데 받아쓰기만 낮습니다"
- "베껴 쓰기는 되고 불러 주면 안 됩니다"
- "낱말을 끊어서 불러 주시면 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관찰을 먼저 놓으면 조정 이야기가 됩니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안 해서요"로 시작하면 태도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글씨가 흔들릴 때는 따로 봅니다
칸을 넘어가고, 줄이 휘고, 지우개로 종이가 뚫립니다. 이건 읽기·쓰기와 또 다른 층입니다.
- 연필을 쥐는 힘이 세면 손이 금세 아파 문장 하나를 못 끝냅니다
- 칸이 작은 공책은 더 어렵습니다. 큰 칸으로 바꾸면 달라지는 아이가 있습니다
- 삼각 연필이나 그립을 끼워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분량을 줄여 주는 게 제일 확실합니다. 열 문장을 흘려 쓰는 것보다 세 문장을 제대로 쓰는 편이 남습니다. 학교에도 이 부분은 따로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점수를 매일 확인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시험을 매주 보면 점수가 아이에게 자기 이름처럼 붙습니다. 낮은 점수가 반복되면 아이는 시도를 줄입니다.
집에서는 점수 대신 지난달에 못 쓰던 낱말을 지금 쓰는지를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게 실제로 움직인 것입니다.
이번 주 받아쓰기 종이를 꺼내, 틀린 것이 어느 쪽 문제인지 한 번 나눠 보셔도 됩니다.
학교에 요청했는데 잘 안 됐던 지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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