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지원이 올해부터 초등학생까지 넓어졌습니다

난청 아동 보청기 지원 연령이 2026년부터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됐습니다. 장애 등록을 하지 않았어도 되고 소득 기준도 없어졌습니다. 보청기 한 개당 135만 원 한도로 최대 두 개까지, 관할 보건소에서 신청합니다.

보청기 지원이 올해부터 초등학생까지 넓어졌습니다

말이 늦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어치료부터 시작한 집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한 번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잘 못 듣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그 확인 뒤에 이어지는 지원이 꽤 넓어졌습니다.

무엇이 바뀌었나

난청이 있는 아동에게 보청기 값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만 6세 미만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26년부터 이 연령이 만 12세 미만으로 올라갔습니다. 초등학생 전체가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이게 왜 큰 변화인가

6세 미만이라는 선은 실제로는 취학 전에 발견된 아이만 받으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난청은 그 나이에 잘 안 걸립니다. 집에서는 조용해서 들리고, 어린이집에서는 눈치로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드러나는 자리가 대개 초등학교 교실이고, 그때는 이미 지원 나이를 넘긴 상태였습니다.

장애 등록을 안 했어도 됩니다

이 사업의 대상은 장애 미등록 아동입니다. 장애 등록을 한 경우는 다른 경로(장애인보조기기 급여)로 지원을 받기 때문에, 이쪽은 등록을 하지 않은 아이를 위해 만들어져 있습니다. 등록을 고민하다 미뤄둔 집이라면 지금 상태 그대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등록부터 하고 오라는 요구가 붙지 않습니다.

소득을 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소득 기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기준이 없어졌습니다. 소득 때문에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알아보지 않은 집이 있다면, 그 전제가 지금은 틀린 것이 됐습니다.

지원 기준이 되는 청력 수치

숫자가 정해져 있습니다. 양쪽 다 안 들리는 경우는 좋은 쪽 귀의 평균 청력역치가 40~59dB일 때입니다. 한쪽만 안 들리는 경우는 나쁜 쪽 귀가 55dB 이상이고 좋은 쪽 귀가 40dB 이하일 때입니다. 이 숫자는 청력검사를 해야 나오는 값이라 집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40dB 이 어느 정도인가

40dB 은 조용한 방에서 하는 보통 대화가 겨우 들리는 정도입니다. 아주 안 들리는 게 아니라서 본인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다만 교실처럼 소리가 섞이는 곳에서는 선생님 말이 뭉개져서 들립니다. 아이가 딴짓하는 것처럼 보이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한쪽만 안 들려도 해당됩니다

한쪽 귀가 멀쩡하면 괜찮다고 여겨온 시기가 길었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어디서 오는지 아는 것, 시끄러운 데서 한 사람 목소리만 골라 듣는 것은 두 귀가 같이 해야 되는 일입니다. 한쪽 난청이 기준에 따로 적혀 있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얼마를 받나

보청기 한 개당 135만 원 한도, 최대 두 개까지입니다. 실제 구입가가 한도보다 낮으면 그만큼만 지원됩니다. 양쪽에 다 필요한 경우 두 개까지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어디에 신청하나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거나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에서 신청합니다. 병원이 아니라 보건소라는 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진료를 본 병원에서 알아서 처리해 주는 구조가 아니라, 부모가 따로 신청하는 사업입니다.

청력검사는 어디서 하나

이비인후과에서 합니다. 아이가 어리거나 검사에 협조가 어려우면 놀이처럼 진행하는 유소아 청력검사, 잠든 상태에서 뇌파로 확인하는 검사를 씁니다. 말을 못 하는 아이도 청력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이 늦은데 청력검사를 한 적이 없다면

언어 지연으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청력을 한 번 보는 것이 순서상 앞입니다. 안 들려서 늦은 것이라면 언어치료만으로는 원인이 안 풀립니다. 이미 치료 중이라도 검사를 해본 적이 없다면 지금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중이염을 자주 앓았다면 특히

삼출성 중이염은 귀에 물이 차 있는 상태라 그 기간 동안 소리가 덜 들어옵니다. 아프다고 하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이염이 잦았던 시기와 말이 늦어진 시기가 겹친다면 그 이야기를 진료 때 꼭 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해볼 것

첫째, 아이가 청력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기록을 확인합니다. 둘째, 없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셋째, 결과가 위 기준에 들어오면 보건소에 문의합니다. 지역마다 안내 서식과 필요 서류가 조금씩 다르니 신청 전에 관할 보건소에 한 번 확인하시는 편이 빠릅니다.

알아두면 좋은 것

보청기는 한 번 맞추면 끝나는 물건이 아닙니다. 아이 귀는 자라고 청력도 달라질 수 있어서 정기적으로 다시 봅니다. 지원을 받을 때 재검 주기와 다음 지원 가능 시점도 같이 물어보시면 나중에 다시 알아보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제도는 지역·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신청 전 관할 보건소에 확인해 주세요.

이 소식,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 0

    로그인하지 않아도 남길 수 있어요. 로그인하시면 내 글·댓글을 모아 보고 답글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 한 줄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