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나 바보냐고 물었을 때 아니라는 말은 잘 안 통합니다

아이가 그 질문을 할 때는 이미 근거를 여러 개 모은 상태입니다. 아니라고만 하면 엄마가 사실을 모르거나 거짓말을 한다가 됩니다. 먼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되묻고, 느린 부분은 인정하되 범위를 좁혀 주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가 나 바보냐고 물었을 때 아니라는 말은 잘 안 통합니다

차 뒷자리에서 아이가 갑자기 묻습니다. 엄마, 나 바보야?

그 순간 나오는 말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아니야, 무슨 소리야, 우리 아들 똑똑해.

아니라는 말이 잘 안 통하는 이유

아이가 이 질문을 할 때는 이미 근거를 여러 개 모은 상태입니다. 받아쓰기 점수, 짝이 한 말, 선생님이 자기 이름을 부르는 횟수. 그 앞에서 아니라고만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사실을 모르거나 나를 위로하려고 거짓말을 한다가 됩니다.

그래서 다음부터 안 묻습니다. 안 묻는 게 괜찮아진 게 아닙니다.

질문 뒤에 있는 진짜 질문

아이가 궁금한 건 지능 수준이 아닙니다. 대개 이 셋 중 하나입니다.

물은 말 실제로 묻는 것
나 바보야? 오늘 있었던 일 때문에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된 거야?
나 왜 이래? 이게 평생 이런 거야, 아니면 나아져?
형은 잘하는데 엄마는 그래도 나를 좋아해?

그래서 먼저 할 일은 답이 아니라 되묻기입니다.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들었어?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여기서 나오는 구체적인 사건이 진짜 다룰 거리입니다.

사실은 인정하고 범위는 좁힙니다

느린 부분을 없는 것처럼 말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가 매일 겪고 있어서 금방 들킵니다. 대신 범위를 좁혀 줍니다.

읽는 게 느린 거야. 다른 게 느린 게 아니라 읽는 게. 너는 레고 설명서를 나보다 빨리 봐.

바보다 아니다의 싸움에서 내려와서, 무엇이 어떻다는 지도로 바꾸는 것입니다. 지도에는 잘하는 칸도 같이 있어야 합니다. 억지로 만든 칭찬 말고 실제로 있는 것으로요.

시간의 방향을 알려줍니다

아이가 제일 무서워하는 건 지금 상태가 아니라 영원히 이럴 것 같다는 감각입니다.

작년에 못 하던 걸 지금 하고 있는 걸 하나 찾아서 보여주면 방향이 생깁니다. 사진이나 영상이 있으면 더 확실합니다. 작년 이맘때 영상 하나만 찾아도 아이가 자기 변화를 눈으로 봅니다.

사람들 앞에서 물으면

식당이나 친척 집에서 갑자기 이 질문이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주변 어른들이 다 쳐다보고, 그 상황에서는 제대로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때는 짧게 받고 자리를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그거 중요한 얘기네, 이따 둘이 얘기하자. 그리고 그날 안에 실제로 그 얘기를 꺼내야 합니다. 이따 하자고 해놓고 안 하면 다음부터는 그 자리에서도 안 묻고 나중에도 안 묻습니다.

하지 않는 편이 나은 말

  • 그런 말 하지 마 — 질문을 닫습니다
  • 누가 그래? 엄마가 가서 얘기할게 — 아이가 말한 걸 후회하게 만듭니다
  • 너보다 못하는 애도 많아 — 비교로 자존감을 세우면 비교로 무너집니다

반복해서 물으면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한두 번은 자연스러운 질문입니다. 그런데 몇 주 동안 반복되거나, 잠을 잘 못 자거나, 좋아하던 걸 안 하려고 한다면 기분 문제로 넘어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부모가 혼자 판단하기보다 다니는 치료실이나 소아정신건강의학과에 그대로 전하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가 이런 말을 몇 번 했다고 사실만 전하면 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오늘 아이가 그런 걸 물으면, 아니라고 하기 전에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부터 물어보셔도 됩니다.

요즘 제일 힘든 건 어느 쪽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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