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때가 따로 있습니다
선별검사는 영유아 건강검진 일정대로, 정밀검사는 치료 6개월~1년 뒤·취학 1년 전·아이가 눈에 띄게 달라졌을 때 다시 받습니다. 같은 도구를 짧은 간격으로 반복하면 아이가 문항을 기억해 점수의 의미가 흐려집니다.

검사를 한 번 받고 나면 그다음이 애매합니다. 좋아진 것 같기도 한데 확신이 없고, 다시 받자니 비용도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로 갈립니다. 불안해서 자주 받거나, 엄두가 안 나서 몇 년을 그냥 보내거나. 둘 다 아이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검사는 종류마다 주기가 다릅니다
같은 '검사'라고 부르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 무엇 | 언제 | |
|---|---|---|
| 선별검사 |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거른다 | 영유아 건강검진 일정대로 |
| 정밀·진단 검사 | 무엇이 얼마나 늦은지 본다 | 선별에서 걸렸을 때, 그리고 아래 시점들 |
| 치료 경과 평가 | 치료가 듣고 있는지 본다 | 기관에서 정한 주기대로 |
주기를 정할 때는 이 셋을 섞지 않는 게 먼저입니다.
선별검사는 나라가 시기를 정해뒀습니다
국가 영유아 건강검진의 발달 선별은 이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4~6개월 · 9~12개월 · 18~24개월 · 30~36개월 · 42~48개월 · 54~60개월 · 66~71개월
여기서 '추적 관찰'이나 '심화평가 권고'가 나오면, 2~3개월 뒤에 다시 선별검사를 받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바로 정밀검사로 가지 않아도 되는 구간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다음 회차까지 몇 달이 그냥 흘러갑니다. 달력에 미리 적어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정밀검사를 다시 받을 만한 때
이럴 때는 다시 받는 데 이유가 있습니다.
치료를 6개월~1년쯤 했을 때. 듣고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숫자가 그대로여도 실패가 아닙니다. 또래도 같이 자라서 상대적 위치는 잘 안 움직입니다.
취학 1년 전. 특수교육대상자 신청, 학교 배치, 지원 요청에 최근 자료가 필요합니다. 입학 직전에 급하게 잡으면 대기에 걸립니다.
아이가 눈에 띄게 달라졌을 때. 좋아진 쪽이든 나빠진 쪽이든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갑자기 하던 것을 못 하게 됐다면 시기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서류에 최근 자료가 필요할 때. 바우처 갱신, 장애 등록, 학교 지원 요청 같은 것들입니다.
너무 자주 받으면 오히려 흐려집니다
같은 검사를 짧은 간격으로 반복하면 아이가 문항을 기억합니다. 점수가 올라가도 그게 발달인지 익숙해진 건지 구분이 안 됩니다.
그래서 같은 도구는 대개 최소 6개월~1년 간격을 둡니다. 그보다 일찍 받아야 할 사정이 있다면, 검사자에게 지난번에 뭘 언제 받았는지 먼저 알리셔야 합니다.
결과지를 받을 때 챙길 것
다시 받을 때가 되면 지난 자료가 있어야 비교가 됩니다.
- 결과지 원본을 받아둡니다. 기관이 문을 닫으면 못 받습니다
- 검사 도구 이름과 날짜를 적어둡니다. 다음 검사자가 제일 먼저 묻습니다
- 그날 아이 컨디션도 한 줄 적어둡니다. 잠을 못 잤거나 아팠으면 점수가 달라집니다
지난 결과지 없이 새로 받으면, 나아졌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말해줄 수 없습니다. 검사는 한 장이 아니라 줄로 볼 때 의미가 생깁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검사 시기와 종류는 아이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소아청소년과·소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주세요.
검사 결과를 처음 들었을 때, 무엇이 가장 막막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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