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실을 옮길 때 아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진단명과 점수는 서류에 있습니다. 서류에 없는 건 어디까지 왔는지, 무엇이 먹혔는지, 특히 무엇이 안 먹혔는지입니다. 마지막 회기 전에 종결 소견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이사를 하거나, 대기가 풀리거나, 선생님이 바뀌어서 치료실을 옮기게 됩니다.
새 기관 첫 상담에서 아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됩니다. 언제 진단을 받았고, 무엇을 했고, 어디가 어려운지. 말하다 보면 지난 이 년이 몇 문장으로 줄어듭니다.
그 몇 문장에서 빠지는 게 있습니다.
새 선생님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
진단명과 검사 점수는 서류에 있습니다. 서류에 없고 부모만 아는 건 이쪽입니다.
- 어디까지 왔는지 — 지난 기관에서 무슨 목표로 무엇을 했고 어디쯤에서 멈췄는지
- 무엇이 먹혔는지 — 어떤 방식일 때 아이가 잘 따라왔는지
- 무엇이 안 먹혔는지 — 이건 특히 값이 큽니다. 새 선생님이 같은 걸 다시 겪지 않아도 됩니다
- 아이가 싫어하는 상황 — 특정 소리, 대기실, 낯선 사람이 먼저 말 거는 것
이 넷이 없으면 새 기관은 처음부터 다시 탐색합니다. 몇 회기가 그렇게 지나갑니다.
옮기기 전에 한 장 만들어 두시면 됩니다
떠나는 기관에서 받아 오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마지막 회기 전에 요청하면 대개 정리해 주십니다.
| 무엇 | 어떻게 요청하나 |
|---|---|
| 종결 소견 | "옮기게 돼서 인계할 자료가 필요합니다" |
| 목표 진행 | 무엇을 목표로 했고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
| 남은 과제 | 다음 기관이 이어서 할 것 |
| 가정 과제 | 집에서 하던 것 — 이걸 알아야 끊기지 않습니다 |
받으신 자료는 사진으로 찍어 한 폴더에 모아 두십시오. 다음에 또 옮길 때 씁니다.
부모가 직접 적는 반쪽
기관 자료에 없는 것은 부모만 쓸 수 있습니다. A4 반 장이면 됩니다.
- 요즘 집에서 제일 부딪히는 장면 셋
- 지난 반년 사이 새로 할 수 있게 된 것 — 작아도 적습니다
- 우리가 이 치료로 바라는 것 한 줄
세 번째가 특히 중요합니다. 부모가 바라는 것과 치료실이 잡은 목표가 다르면 몇 달 뒤에 어긋난 게 드러납니다. 처음에 한 줄로 맞춰 두면 그 일이 줄어듭니다.
아이에게도 미리 말해 둡니다
부모는 몇 주 전부터 알지만 아이는 당일에 아는 경우가 있습니다. 익숙한 선생님과 인사도 없이 끊기면 그게 남습니다.
- 옮기는 걸 미리 알려 줍니다 — 며칠 전이면 충분합니다
- 마지막 날이 마지막이라는 걸 말해 줍니다
- 새 곳은 가기 전에 한 번 밖에서라도 보여 주면 첫날이 수월합니다
"거기 선생님이 더 좋아"라고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가 지난 선생님을 좋아했다면 그 말이 어긋나게 들립니다. 옮기는 이유를 사실대로 짧게 말하는 쪽이 낫습니다.
첫 회기부터 다 맞출 수는 없습니다
새 선생님과 아이가 서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 두세 번은 아이가 전보다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때 바로 기관 선택을 후회하기보다, 넉 주쯤 지나서 판단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 사이에는 아이가 가기 싫어하는지, 끝나고 나올 때 표정이 어떤지 정도만 봐 두십시오.
옮기기로 정하셨다면 마지막 회기 전에 자료를 요청하는 것부터 하시면 됩니다.
치료를 고를 때 가장 망설여졌던 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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