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발로 걷고 작은 소리에 놀란다면 버릇이 아닙니다
감각을 걸러 쓰는 방식이 아이마다 다릅니다. 회피와 추구가 한 아이 안에 같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다만 까치발이 만 2세 이후에도 지속되거나 발목이 뻣뻣하면 원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집에서는 고치기보다 덜 힘들게 해주는 쪽이 먼저입니다.

아이가 늘 까치발로 걷습니다.
청소기를 켜면 귀를 막고 도망갑니다. 옷 라벨이 닿으면 못 견디고, 새 옷은 며칠을 실랑이합니다. 반대로 빙글빙글 도는 건 어지럽지도 않은지 한참을 합니다.
"버릇 좀 고쳐야 하는데" 하고 넘기시는 분이 많습니다.
버릇이라기보다 감각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몸으로 들어오는 감각을 알아서 걸러 씁니다. 필요한 건 키우고 필요 없는 건 줄입니다. 그 조절이 아이마다 다릅니다.
| | 어떻게 보이나 | | 감각 회피 | 소리·촉감·냄새에 과하게 반응. 피하고 막고 거부한다 | | 감각 추구 | 자극이 모자라 스스로 만든다. 돌기·뛰기·부딪히기 |
한 아이 안에 둘이 같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소리는 못 견디는데 몸으로 부딪히는 건 좋아하는 식으로요.
까치발도 이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발바닥 전체가 닿는 느낌을 피하거나, 반대로 종아리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을 찾는 것으로요.
다만 까치발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기는 넘기면 안 되는 지점입니다.
까치발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킬레스건이 짧거나 신경·근육 쪽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발달 문제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요.
만 2세가 지나도 대부분의 시간을 까치발로 걷는다
발목을 위로 젖히는 게 뻣뻣하다
한쪽만 그렇다
걸음이 자주 넘어질 만큼 불안정하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소아청소년과나 재활의학과에서 한 번 보시는 게 좋습니다. "버릇"으로 두고 몇 년이 지나면 다루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집에서 먼저 할 수 있는 건 줄여주는 것입니다
고치는 것보다 덜 힘들게 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소리 미리 알려준다. "이제 청소기 켤 거야" 한마디로 반응이 확 다릅니다
옷 라벨을 떼고, 솔기가 적은 옷으로. 새 옷은 몇 번 빨아서
식감 싫어하는 식감을 억지로 넘기지 않는다. 종류를 늘리는 게 목표
움직임 못 하게 막기보다 할 자리를 준다. 트램펄린·쿠션·베개 쌓기
특히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움직임을 찾는 아이한테 "가만있어"만 하면 하루 종일 서로 지칩니다. 앉아 있어야 할 시간 전에 실컷 움직이게 하면 훨씬 앉아 있습니다.
진료·상담 때 물어볼 것
"감각 쪽 평가를 받아볼 수 있을까요?"
"까치발은 원인 검사가 필요한 상태인가요?"
"집에서 뭘 해주면 도움이 될까요?"
감각 문제는 그 자체로 진단명이 아닙니다. 아이가 어떤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아는 것이고, 그걸 알면 하루가 눈에 띄게 편해집니다.
이해가 먼저입니다
"왜 저러지"가 "아, 그래서 그랬구나"로 바뀌면 같은 상황에서 화가 덜 납니다.
아이가 예민한 게 아니라, 아이한테는 실제로 더 크게 들리는 것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까치발이 지속되면 원인 확인을 위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우리 아이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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