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틱은 참으라고 해서 멈추는 행동이 아닙니다

틱은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소리라 참으라고 해서 멈추지 않습니다. 보통 3~7세에 시작해 10~12세에 가장 심하고 많은 경우 청소년기를 지나며 줄어듭니다. 지적하지 않는 것이 먼저이고, 생활에 지장이 크면 행동치료(CBIT)가 1차로 권고됩니다.

아이의 틱은 참으라고 해서 멈추는 행동이 아닙니다

어느 날부터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입니다. 몇 주 뒤에는 헛기침을 반복하고, 어깨를 으쓱합니다. "그만해"라고 말하면 잠깐 멈추는 것 같다가 다시 시작합니다. 부모 마음은 조급해지는데, 틱은 아이가 참으면 멈추는 행동이 아닙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흔하고, 많은 경우 자라면서 줄어듭니다.

틱이란

틱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빠르게,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소리입니다.

종류
운동 틱 눈 깜빡임, 코 찡긋, 얼굴 찡그림, 어깨 으쓱, 고개 젖히기
음성 틱 헛기침, 코 훌쩍임, 킁킁 소리, 짧은 소리

언제 시작해서 어떻게 흘러가나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안내에 따르면 틱은 보통 3~7세 무렵 시작해, 10~12세 사이에 가장 심해졌다가 사춘기를 지나며 점차 줄어듭니다. 청소년기 후기에서 성인기에 이르면 60~80%에서 사라지거나 크게 줄어듭니다. 지금이 가장 심해 보이는 시기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틱장애와 뚜렛은 기간으로 나눕니다

미국정신의학회 진단 기준(DSM-5)은 18세 이전에 시작한 틱을 기간과 종류로 나눕니다.

이름 기준
일시적 틱장애 틱이 1년 미만
지속성(만성) 틱장애 운동 틱 또는 음성 틱 한 가지만 1년 이상
뚜렛증후군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모두 있고 1년 이상

1년은 처음 틱이 나타난 때부터 셉니다. 중간에 잠잠한 기간이 있어도 처음부터 다시 세지 않습니다.

지적하면 왜 안 되나

틱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라서 다그치거나 참으라고 해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틱 자체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기보다 모른 척하는 태도가 좋다고 안내합니다. 지적받은 아이는 틱을 참느라 긴장하고, 그 긴장이 오히려 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

  • 틱이 나올 때 표정과 말을 바꾸지 않습니다
  • 형제자매·조부모에게도 지적하지 않기로 미리 말해 둡니다
  • 피곤하거나 긴장할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잠과 일정을 챙깁니다
  • 틱이 심한 날과 덜한 날을 간단히 기록해 둡니다(진료 때 도움이 됩니다)

학교에 알릴까

틱이 수업 중에 드러나 친구들이 놀리거나 선생님이 지적한다면, 담임 선생님께 짧게 알리는 편이 아이를 지킵니다. "본인 의지로 멈출 수 없는 증상이라 지적하지 않으시면 도움이 된다"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병원에 가야 할 때

모든 틱이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신경과학회(AAN) 2019 지침도 불편이 크지 않으면 지켜보면서 교육하는 것을 적절한 접근으로 봅니다. 다만 이런 경우엔 진료를 받아 보세요.

  • 틱 때문에 통증이나 다침이 생길 때
  • 아이가 괴로워하거나 친구 관계·학교생활이 힘들어질 때
  • 틱이 1년 넘게 이어지거나 점점 늘어날 때
  • 주의력, 강박, 불안 같은 다른 어려움이 함께 보일 때

치료는 행동치료가 먼저 권고됩니다

AAN 2019 지침은 생활에 지장을 주는 틱에 포괄적 행동중재(CBIT) 를 1차 치료로 권고합니다. 틱이 나오기 직전의 느낌을 알아차리고, 그와 함께 할 수 없는 다른 동작으로 대신하는 연습을 합니다. 약물은 틱이 심하거나 행동치료가 어려울 때 전문의가 판단합니다.

ADHD 약을 먹고 있다면

한국 ADHD 진료지침은 약을 쓰는 동안 틱 증상을 시작 전과 후로 비교해 관찰하도록 권합니다. 약을 먹기 시작한 뒤 틱이 생기거나 달라졌다면 스스로 약을 끊지 마시고 처방의에게 먼저 알리세요.

오늘 할 수 있는 것

  1. 틱이 나와도 반응하지 않기를 가족과 약속하기
  2. 처음 시작한 시기와 어떤 틱인지 적어 두기
  3. 아이가 괴로워하거나 학교생활이 힘들면 진료 예약하기

정리하면

첫째, 틱은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소리라 참으라고 해서 멈추지 않습니다. 둘째, 보통 37세에 시작해 **1012세에 가장 심하고**, 많은 경우 청소년기를 지나며 줄어듭니다. 셋째, 기간과 종류로 일시적 틱장애·지속성 틱장애·뚜렛을 나눕니다. 넷째, 지적하지 않는 것이 먼저이고, 생활에 지장이 크면 행동치료(CBIT) 가 1차로 권고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틱이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해 주세요.

출처

우리 아이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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