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만지고 부딪히는 아이는 감각을 찾는 중입니다
감각 문제는 예민한 쪽만 있는 게 아닙니다. 자극이 덜 들어와 스스로 만들어 내는 아이가 있습니다. 못 하게 막는 대신 미는 힘·씹기·흔들림을 시간표에 미리 넣으면 무너지기 전에 채워집니다.

아이가 소파에 계속 몸을 부딪칩니다. 벽을 밀고, 사람에게 안기다 못해 눌러 옵니다. 물건을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 만집니다.
"가만히 좀 있어"를 하루에 몇 번 하는지 세어 보면 놀랍습니다. 그런데 이 행동은 참을성 문제와 다른 자리에 있을 수 있습니다.
예민한 아이만 감각 문제가 있는 게 아닙니다
감각 이야기가 나오면 대개 예민한 쪽을 떠올립니다. 소리에 놀라고, 옷 태그를 못 견디고, 새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들입니다.
반대쪽도 있습니다. 자극이 덜 들어오는 아이입니다. 남들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양으로는 몸이 깨어나지 않아서, 스스로 더 만들어 냅니다. 부딪히고, 뛰고, 만지고, 소리를 냅니다.
이걸 감각 추구라고 부릅니다. 예민함과 반대처럼 보이지만 뿌리는 같은 영역입니다. 한 아이가 둘 다 가지고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소리에는 예민한데 몸은 계속 부딪히는 식입니다.
왜 혼나기만 하게 되는가
이 행동은 대부분 하지 말라는 말을 부릅니다. 뛰지 마, 만지지 마, 붙지 마.
그런데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 참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참으면 다른 데서 터집니다. 수업 시간에 잘 참았다가 하교 후에 무너지는 아이가 여기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안 된다는 말만 들으면 아이 자신에 대한 그림이 나빠집니다. 행동은 그대로인데 자존감만 깎입니다.
막는 대신 자리를 만듭니다
접근을 바꾸면 다뤄집니다. 못 하게 하는 대신, 해도 되는 형태로 미리 준다는 쪽입니다.
미는 힘과 누르는 힘이 잘 통합니다. 벽 밀기, 무거운 것 옮기기, 이불 밑에 눕기, 꽉 안아 주기. 관절과 근육에 들어가는 자극은 대체로 아이를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갑니다.
입도 자리입니다. 빨대로 걸쭉한 것 마시기, 질긴 것 씹기. 옷소매를 물어뜯는 아이에게는 대체할 것을 주는 편이 낫습니다.
흔들림도 자리입니다. 그네, 회전. 다만 이건 아이마다 반응이 크게 갈립니다. 어떤 아이는 진정되고 어떤 아이는 더 흥분합니다. 관찰이 필요합니다.
시간표에 미리 넣습니다
무너진 뒤에 주면 늦습니다. 그 시점에는 이미 조절이 끊긴 상태라 뭘 해도 잘 안 듭니다.
무너지기 쉬운 시간 앞에 넣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등원 전, 숙제 전, 마트 가기 전. 10분이면 충분한 아이가 많습니다.
집 안에 상시로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게 있는 담요, 바닥에 붙인 미끄럼 방지 매트, 오르내릴 수 있는 낮은 가구. 필요할 때 아이가 스스로 찾아갑니다.
학교에서는 다르게 부탁합니다
교실에서 이 행동이 나오면 산만하다는 말로 정리됩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께 감각 이야기를 길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교실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부탁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심부름을 하나 맡겨 주시는 것, 프린트물을 옆 반에 가져다주게 하는 것, 의자에 앉을 때 발밑에 뭔가 밟을 것을 두는 것.
이런 요청은 특별대우처럼 들리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는 필요한 자극이 됩니다. "우리 아이가 몸을 좀 움직여야 집중이 되는 편이라, 심부름 같은 걸 가끔 시켜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정도면 충분합니다.
형제자매가 있는 집
부딪히는 대상이 동생이나 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놀자고 다가가는 건데 힘 조절이 안 되어 상대는 맞았다고 느낍니다.
이때 "때리지 마"만 하면 아이는 억울해합니다. 때린 게 아니라 놀자고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힘을 쓸 대상을 사람이 아닌 것으로 옮겨 줍니다. 쿠션, 벽, 무거운 상자. 그리고 사람에게 다가갈 때는 어떻게 하는지를 따로 가르칩니다. 어깨를 두 번 두드리기처럼 정해진 동작 하나를 만들어 두면 서로 편해집니다.
전문가에게 물어야 할 때
일상이 계속 막히면 작업치료 상담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감각통합 쪽을 보는 곳에서 아이의 패턴을 평가하고 집에서 할 것을 정해 줍니다.
이런 신호가 있으면 미루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다치는 수준으로 부딪히는 경우, 학교 생활이 실제로 어려운 경우, 그리고 하루 중 대부분을 이 행동에 쓰느라 다른 걸 못 하는 경우입니다.
하지 않는 편이 나은 것
"왜 자꾸 그래"라고 이유를 묻는 것은 도움이 안 됩니다. 아이도 모릅니다. 몸이 그렇게 하고 있을 뿐입니다.
벌로 못 하게 하는 것도 오래 못 갑니다. 참는 동안 다른 곳에 쌓이고, 결국 더 큰 형태로 나옵니다.
남는 이야기
이 행동을 버릇으로 읽으면 매일 싸우게 됩니다. 필요로 읽으면 시간표에 넣을 수 있습니다.
같은 아이인데 대응이 달라지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하지 말라는 말을 열 번 하는 대신, 하루에 두 번 자리를 만들어 두는 쪽이 서로 덜 지칩니다.
우리 아이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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