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 치료는 언제 시작할지가 먼저라서, 더듬기 시작한 때와 더듬는 모습부터 기록해 두세요
말더듬은 첫소리·음절을 쪼개 되풀이하거나 소리를 끌고 막히는 모습으로, 낱말·구절을 통째로 다시 말하는 자연스러운 막힘과 다릅니다. NIDCD에 따르면 아이의 5~10%가 한동안 더듬고 약 75%는 회복합니다. 3~6개월(ASHA 안내는 6~12개월) 넘게 이어지거나, 만 3세 6개월 이후 시작했거나, 힘을 주거나 말을 피하면 평가를 받아 봅니다. 평가 뒤 치료 여부와 시기를 정하니 처음 알아챈 날과 더듬는 모양·아이 반응·가족력을 적어 두세요.

잘 말하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ㄱ-ㄱ-공」처럼 첫소리를 되풀이하거나, 입 모양만 잡은 채 소리가 안 나와 멈춥니다. 「크면서 지나간다」는 말과 「빨리 치료하라」는 말을 같은 주에 듣기도 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난청·의사소통장애연구소(NIDCD)와 미국언어청각협회(ASHA)의 안내, BMJ에 실린 무작위 대조 시험(2005년)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말 막힘과 말더듬의 차이, 평가를 받아 볼 때, 말더듬치료가 하는 일, 지금 적어 둘 것을 정리합니다.
말더듬은 첫소리에서 막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NIDCD는 말더듬을 소리·음절·낱말을 되풀이하거나, 소리를 길게 끌거나, 말이 아예 멈추는 「막힘」이 나타나는 말장애로 설명합니다. 아이는 하려는 말을 알고 있는데 그 말이 매끄럽게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ASHA가 드는 예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 첫소리나 음절을 쪼개 되풀이: 「ㄱ-ㄱ-공」, 「바-바-바나나」
- 한 음절 낱말을 여러 번 되풀이: 「가-가-가자」
- 첫소리를 길게 끌기: 「ㅅㅅㅅ사과」
- 막힘: 입 모양은 잡았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아 멈춤
눈을 깜박이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함께 보이기도 합니다. 말더듬은 날마다 달라서, 거의 안 보이다가 들뜨거나 서두를 때 늘어납니다. ASHA는 시작이 서서히 올 수도 갑자기 올 수도 있고, 몇 주나 몇 달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말을 배우는 시기의 자연스러운 막힘과는 모양이 다릅니다
말이 막힌다고 모두 말더듬은 아닙니다. ASHA는 누구에게나 있는 정상적인 비유창성을 따로 꼽고, 새 낱말과 소리를 한꺼번에 배울 때 흔하다고 설명합니다.
- 「어」, 「음」 같은 말 끼워 넣기
- 낱말이나 구절을 통째로 다시 말하기: 「과자 과자 주세요」, 「나는, 나는 네 살이야」
- 고쳐 말하기: 「나 어제, 아니 오늘 놀이터 갔어」
- 하던 말을 끝맺지 못하기
여러 음절 낱말이나 구절을 통째로 다시 말하면 자연스러운 쪽에, 첫소리와 음절을 쪼개 되풀이하거나 소리를 끌고 막히며 몸에 힘이 들어가면 말더듬 쪽에 가깝습니다. ASHA는 6개월이 안 되게 지나가는 비유창성 시기를 겪는 아이가 많다고 하면서도, 구분이 늘 쉽지는 않으니 더듬는다고 생각되면 언어치료 전문가와 상담하라고 권합니다.
저절로 좋아지는 아이가 많지만, 이어지기 쉬운 신호가 있습니다
NIDCD에 따르면 아이의 5~10%가 몇 주에서 몇 년까지 한동안 말을 더듬고, 대부분 자라면서 좋아져 약 75%가 회복합니다. ASHA가 인용한 연구(Yairi·Ambrose, 2013년)는 회복률을 88~91%로 추정했고, 아이 자신의 보고까지 따지면 약 60%로 낮아진다는 연구(2020년)도 있습니다. 말을 더듬는 아이의 약 95%는 만 4세 전에 시작하고, 시작 나이는 평균 33개월 무렵입니다(ASHA).
ASHA가 꼽는, 말더듬이 이어지기 쉬운 요인은 이렇습니다.
- 남자아이(NIDCD: 더듬는 아이는 2~3배, 계속 더듬는 아이는 3~4배 많음)
- 가족 중 어른이 되어서도 말더듬이 이어진 사람이 있음
- 만 3세 6개월 이후에 시작함
- 시작한 지 6~12개월이 넘었거나, 몇 달째 나아지지 않음
- 언어 발달이 느리거나 다른 말·언어 문제가 함께 있음
요인이 있다고 꼭 이어지는 것도, 없다고 안심할 것도 아니고, 전문가가 앞으로를 가늠할 때 살피는 항목입니다.
평가를 받아 보는 때
NIDCD는 보통 3~6개월 더듬었을 때, 말할 때 애쓰는 모습이 보일 때, 가족 중 말더듬이나 관련 의사소통 장애가 있을 때 평가를 권한다고 설명합니다. ASHA 일반인 안내는 아이가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언어치료 전문가에게 연락하라고 합니다.
- 6~12개월 넘게 더듬고 있다
- 만 3세 6개월 이후에 늦게 시작했다
- 더듬는 일이 더 잦아졌다
- 말할 때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애를 쓴다
- 말하기를 피하거나, 말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기간 기준은 조금 달라도, 힘을 주거나 말을 피하는 모습은 둘 다 기간과 따로 꼽습니다. 평가가 곧 치료 시작은 아닙니다. ASHA는 평가 뒤에 치료를 할지, 한다면 언제 할지를 정하고, 지금은 필요 없다고 보면 지켜보는 방법과 다시 평가받을 때를 가족에게 알려 준다고 설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언어치료를 하는 언어재활사는 장애인복지법(제72조의2)에 따라 국가시험 합격자에게 보건복지부장관이 자격증을 내주는 국가자격이고, 1급과 2급이 있습니다. 자격을 확인하는 방법은 「언어재활사는 1급·2급 국가자격이라, 언어치료실을 고를 때 자격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에 있습니다.
말더듬 치료는 무엇을 하나요
NIDCD는 말더듬을 완치하는 방법은 아직 없지만 여러 치료가 있고, 아주 어린 아이는 일찍 치료하면 평생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으며, 치료에 부모 교육이 흔히 들어간다고 설명합니다. ASHA는 미취학 아이의 치료를 세 갈래로 나눕니다.
- 간접 치료: 부모가 말 속도를 늦추고, 어떻게 말하는지보다 무엇을 말하는지에 반응하고, 바로 묻기보다 넌지시 말을 건네도록 상담합니다
- 직접 치료: 말하기에 대한 아이의 생각과 태도를 다루고, 더듬는 순간을 덜 힘들게 넘기는 방법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 조작적 치료: 리드컴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치료사에게 배운 부모가 아이가 매끄럽게 말한 순간과 더듬은 순간 뒤에 정해진 방식으로 말을 건넵니다
뉴질랜드의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말을 더듬는 만 3~6세 54명을 나눠 보니, 9개월 뒤 대화에서 더듬은 음절 비율이 리드컴 쪽 1.5%, 비교군 3.9%였고 연구진은 효과가 있는 치료라고 결론지었습니다(BMJ, 2005년). 다만 한 번의 작은 시험이고, 말더듬이 시작된 지 6개월이 안 된 아이는 넣지 않았습니다.
ASHA는 최근의 치료가 더듬는 횟수만이 아니라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과 삶의 질을 함께 본다고 설명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말더듬 치료제로 승인한 약은 없습니다(NIDCD).
집에서 대화할 때
ASHA는 정서 문제나 양육 방식이 말더듬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적고 있고, NIDCD도 정서적 충격으로 생기는 말더듬은 드물다고 설명합니다. 집에서 할 일은 원인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편한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NIDCD가 권하는 방법입니다.
- 편안한 분위기에서 말할 기회를 많이 주고, 할 말이 많을 때 따로 시간을 냅니다
- 어떻게 말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는지에 귀 기울이고, 중간에 끊지 않습니다
- 부모가 조금 느리고 편안하게 말합니다. 아이가 느끼는 시간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하려던 낱말을 말할 때까지 기다리고, 문장을 대신 끝내 주지 않습니다
- 아이가 말더듬 이야기를 꺼내면 솔직하게 답하고, 가끔 막혀도 괜찮다고 알려 줍니다
ASHA는 놀리기, 조급해 보이기, 말하는 방식에 주의를 끌기, 「도와주려고」 말을 대신 끝내 주기를 말더듬을 늘릴 수 있는 행동으로 꼽습니다. 「천천히 다시 말해 봐」도 말하는 방식을 짚는 말입니다. 천천히 하라고 시키는 대신 부모가 먼저 천천히 말합니다.
기록해 둘 것
NIDCD에 따르면 평가에서는 말더듬을 처음 알아챈 때와 그때 상황, 더듬는 모습, 말·언어 능력, 생활에 주는 영향을 봅니다. ASHA는 치료실 밖에서 녹화·녹음한 말까지 보면 평가가 더 정확해진다고 설명합니다. 말더듬은 날마다 달라 치료실에서 안 보이기도 하니, 집에서 적어 둔 기록이 그 빈칸을 채웁니다.
- 처음 알아챈 날과 그때 상황
- 더듬는 모양: 첫소리·음절 되풀이, 소리 끌기, 막힘 가운데 무엇인지
- 힘이 들어가는 모습: 눈 깜박임, 고개 끄덕임
- 아이의 반응: 말을 피하거나 다른 말로 바꾸는지
- 한 달에 한 번, 늘었는지 줄었는지
- 가족 중 말을 더듬은 사람이 있는지,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졌는지
- 말이 늦거나 발음이 어려운 점
- 놀면서 이야기할 때 찍은 짧은 영상. 찍는 동안 다시 말하게 하지 않습니다
정리
- 말더듬은 첫소리·음절 되풀이, 소리 끌기, 막힘으로 나타나고, 낱말·구절을 통째로 다시 말하는 자연스러운 막힘과 다릅니다
- 약 95%가 만 4세 전에 시작하고, 많은 아이가 좋아집니다(NIDCD 약 75%, 연구에 따라 약 60~91%)
- 3~6개월(ASHA 안내는 6~12개월) 넘게 이어지거나, 만 3세 6개월 이후 시작했거나, 힘을 주거나 말을 피하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평가를 받아 봅니다
- 어린 아이의 말더듬 치료는 부모가 함께하는 방식이 많고, 리드컴 프로그램은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효과가 보고됐습니다
- 처음 알아챈 날, 더듬는 모양, 아이 반응, 가족력, 짧은 영상을 적어 두면 치료 여부와 시기를 정할 때 쓰입니다
※ 이 글은 NIDCD 「Stuttering」(2017년 갱신), ASHA 실무 안내 「Childhood Fluency Disorders」와 일반인 안내 「Stuttering and Cluttering」(2026년 10월 확인), BMJ 리드컴 시험(2005년), 장애인복지법 제72조의2(2026년 10월 2일 시행)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진단과 치료 결정은 언어재활사·전문의와 상의하세요.
출처
치료를 고를 때 가장 망설여졌던 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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