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를 두고 엄마가 싸고돌아서 그렇다는 말에 흔들리는 날, 그건 전문 기관이 꼽는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ADHD 원인을 양육이나 교육 환경 탓으로 보는 것을 가장 흔한 오해로 꼽고, 유전을 포함한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더 결정적이라고 설명합니다. 부모에게 필요한 건 더 엄한 훈육이 아니라 배우고 연습하는 일관된 방법입니다. 짧은 대답 하나와 내 편 한 명을 미리 준비해 두세요.

명절이나 가족 모임에서 아이가 한바탕 소란을 피운 날, 누군가 한마디를 던집니다. 「엄마가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그래.」 「애를 너무 싸고도니까 저렇지.」 그 말은 모임이 끝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아이를 재운 밤에도 계속 귓가에 맴돕니다. ADHD 아이의 산만함을 부모의 양육 방식 탓으로 보는 생각은, 전문 기관이 가장 흔한 오해로 꼽는 이야기입니다. 그 말에 흔들리는 날 붙잡을 수 있는 사실과 마음을 정리합니다.
가장 흔한 오해라고 적혀 있습니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ADHD 설명에서 부모들이 아이가 진단을 받으면 「내가 잘못 키워서 그런 건 아닐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ADHD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이 양육이나 교육 환경의 문제라고 짚습니다. 이런 흔한 오해와 달리,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더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 말이 아픈 이유
「싸고돌아서 그렇다」는 말은 아이의 어려움을 부모 한 사람의 잘못으로 바꿔 버립니다. 이미 매일 애쓰고 있는 사람에게 「네가 더 엄하게 했으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셈입니다. 게다가 말하는 사람은 하루 몇 시간만 아이를 보지만, 부모는 아이의 하루 전체를 압니다. 짧은 장면 하나로 내려진 판단이라 더 억울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엄하게 하면 나아질까요
포털은 ADHD 치료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기법을 쓰는 심리사회적 치료, 부모 상담을 함께 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부모의 역할은 「더 엄하게」가 아니라 「더 일관되게」에 가깝습니다. 같은 상황에 같은 규칙, 잘한 순간을 바로 알려 주는 칭찬처럼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무섭게 다그치는 것이 답이었다면 이미 많은 집에서 문제가 풀렸을 것입니다.
흔들릴 때 붙잡을 세 문장
- 「이건 내 양육 탓이 아니라 아이가 가진 특성이다.」
- 「나는 지금 그 특성을 돕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 「한 장면만 본 사람의 말보다 매일 본 내 판단이 더 정확하다.」
마음속으로 한 번씩 되뇌어 보세요. 말한 사람을 설득하지 못해도, 내 마음까지 그 말에 내어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짧은 대답
길게 설명하면 논쟁이 되기 쉽습니다. 짧고 단단하게 선을 그어 보세요.
- 「아이 특성 때문에 병원 선생님과 같이 방법을 찾고 있어요.」
- 「걱정해 주시는 건 알지만, 지금은 이렇게 하는 게 아이한테 맞대요.」
- 「오늘은 저도 좀 지쳐서, 그 얘기는 다음에 할게요.」
대답할 힘이 없는 날에는 대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리를 잠시 피하는 것도 나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내 편이 되어 줄 사람 한 명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이의 상황을 제대로 알면 모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배우자나 가까운 형제에게 미리 아이의 특성과 부탁을 나눠 두세요. 「누가 그런 말 하면 당신이 한마디만 거들어 줘」 같은 구체적인 부탁이 좋습니다. 혼자 모든 말을 받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 앞에서는 말을 아껴 주세요
어른들의 그런 말을 아이가 옆에서 듣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엄마 때문에 내가 이런가」, 「나는 문제가 있는 아이인가」 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는 대화를 길게 이어 가지 말고, 집에 돌아와 아이에게 「너는 지금 열심히 배우는 중이야」라고 한마디 건네 주세요. 아이를 지키는 일이 결국 부모 자신을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죄책감 대신 남길 것
부모가 완벽하지 않은 날은 당연히 있습니다. 화를 낸 날도, 지쳐서 대충 넘긴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의 실수와, 아이의 어려움이 부모 때문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실수는 내일 다시 하면 되고, 아이의 특성은 함께 돕는 것입니다. 그 둘을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밤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집니다.
정리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ADHD 원인을 양육 탓으로 보는 것을 가장 흔한 오해로 꼽습니다
- 부모에게 필요한 건 「더 엄하게」가 아니라 배우고 연습하는 「더 일관된」 방법입니다
- 짧은 대답 하나, 내 편 한 명을 미리 준비해 두세요
- 실수한 날과 「부모 탓」이라는 말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감수 2020년 5월)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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