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모임을 처음 나갈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자조모임은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애인복지관·육아종합지원센터 세 곳에 물어보면 찾을 수 있고, 지금 없으면 다음 모집 시기까지 물어두는 게 좋습니다. 첫 모임은 듣기만 해도 되고, 조언이 강요되거나 아이 상태로 서열이 생기는 자리라면 안 나가셔도 됩니다.

자조모임을 처음 나갈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같은 처지의 부모를 만나면 낫다는 말은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어디 있는지를 안 알려줍니다. 검색하면 오래전에 멈춘 카페나 광고만 나옵니다. 처음 나가는 것도 부담입니다. 내 아이 이야기를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해야 하니까요.

자조모임이 무엇인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돕는 모임입니다. 전문가가 가르치는 자리가 아니라 당사자끼리 만나는 자리입니다.

발달장애인 부모교육지원 사업 안에 자조모임 지원이 들어 있습니다.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운영하거나 지원합니다. 그래서 사설 모임과 달리 회비나 상술 걱정이 적습니다.

어디서 찾나

세 군데를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첫째는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입니다. 시·도마다 있고 자조모임을 직접 운영하거나 연결해 줍니다. 둘째는 장애인복지관입니다. 부모 프로그램을 상시로 여는 곳이 많습니다. 셋째는 육아종합지원센터인데, 진단 전이거나 등록 전인 집도 갈 수 있습니다.

전화로 물어볼 문장

「부모 자조모임이나 부모 프로그램 하는 게 있나요. 지금 모집 중인 것이 없으면 다음에 언제 여는지 알려 주세요.」

두 번째 문장이 중요합니다. 지금 없다는 답만 듣고 끊으면 다음 기회를 놓칩니다. 대부분 분기나 학기 단위로 열립니다.

온라인 모임도 있습니다

지역에 없거나 나갈 여력이 안 되면 온라인 쪽을 보셔도 됩니다.

다만 온라인은 정보가 빠른 대신 검증이 안 된 이야기도 같이 빠르게 돕니다. 특히 치료법이나 보조제 이야기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께 한 번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 나갈 때 부담을 줄이는 법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첫 모임은 듣기만 하셔도 됩니다.

자기소개를 어디까지 할지 미리 정해 두고 가시면 편합니다. 아이 나이와 지금 받는 치료 정도만 말하고 진단명은 아직 말하지 않겠다고 정해 두셔도 됩니다. 그 자리에서 정하려고 하면 흔들립니다.

어떤 모임이 맞는지 보는 기준

한 번 나가 보고 두 가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첫째, 조언이 강요되지 않는가. 「그건 이렇게 해야지」가 계속 나오는 자리는 오래 못 갑니다. 둘째, 아이 상태로 서열이 생기지 않는가. 누가 더 좋아졌는지가 화제의 중심이면 비교하러 가는 자리가 됩니다.

두 가지가 괜찮으면 계속 나가셔도 됩니다.

안 맞으면 안 나가셔도 됩니다

한 번 나가 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셔도 됩니다.

자조모임이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 불안해지는 분도 있습니다. 그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지금 그럴 시기가 아닌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찾으셔도 됩니다.

형제자매가 있는 집이라면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같이 알아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발달장애인 가족휴식지원 사업에 가족 캠프 같은 것이 있습니다. 늘 동생이나 형 일정에 끌려다니던 아이가 그 자리에서는 같이 놉니다. 형제자매를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지관도 있습니다.

모임에서 얻는 것은 정보만이 아닙니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설명을 안 해도 되는 자리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밖에서는 「우리 아이가 좀 느려서요」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그 앞부분이 필요 없습니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나가는 이유가 됩니다.

언제 나가는 게 좋은가

진단을 막 받은 직후는 힘든 시기입니다. 그때는 남의 이야기가 다 무섭게 들립니다.

조금 지나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게 됐을 때가 나가기 좋은 시점입니다. 그 정도면 남의 이야기를 정보로 들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몇 년 된 분들도 늦지 않았습니다. 학교 들어갈 무렵, 사춘기 무렵처럼 새 국면마다 먼저 겪은 사람이 필요해집니다.

아빠들 모임은 따로 찾아야 합니다

부모 모임이라고 열려 있어도 실제로는 엄마들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빠가 혼자 앉아 있기 불편해서 한 번 가고 안 가게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 모임을 따로 운영하는 복지관이 있는지 물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없으면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이 있는지라도 확인해 보세요.

정리

자조모임은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육아종합지원센터 세 곳에 물어보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없으면 다음에 언제 여는지까지 물어보세요.

처음에는 듣기만 하셔도 되고, 안 맞으면 그만두셔도 됩니다. 다만 한 번은 나가 보시길 권합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가 얼마나 편한지는 가 봐야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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