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는 것과 조절이 끊긴 것은 다릅니다

들어줬는데도 안 그치면 떼쓰기가 아닙니다. 원하는 걸 못 얻어서가 아니라 감당할 양을 넘긴 겁니다. 이때는 설명도 협상도 안 통하고, 줄이고 기다리는 쪽이 빠릅니다.

떼쓰는 것과 조절이 끊긴 것은 다릅니다

마트에서 드러누워 우는 아이를 보고 누군가 말합니다. 버릇을 잡아야 한다고.

그런데 어떤 날은 달래면 그치고, 어떤 날은 뭘 해도 안 그칩니다. 이 둘은 다른 일입니다.

무엇이 다른가

떼쓰기 조절이 끊긴 것
왜 시작하나 원하는 게 있다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넘었다
부모를 보나 반응을 살핀다 안 본다. 볼 여유가 없다
들어주면 그친다 그대로다
끝나고 나면 금세 돌아온다 지쳐서 늘어진다

들어줬는데도 안 그치면 떼쓰기가 아닙니다. 그건 원하는 걸 못 얻어서가 아니라 이미 넘쳐서 그런 겁니다.

넘치는 건 대개 한 가지가 아닙니다. 소리, 사람, 배고픔, 잠 부족, 예정에 없던 변경이 겹칩니다.

그 자리에서 할 것

조절이 끊긴 상태에서는 말이 잘 안 들어갑니다. 설명도 협상도 이때는 안 통합니다.

  • 줄입니다 — 조용한 곳으로 옮기고, 말을 줄이고, 사람을 물립니다
  • 짧게 말합니다 — "여기 있을게" 정도. 길면 자극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 안는 걸 강요하지 않습니다 — 닿는 게 더 힘든 아이가 있습니다
  • 기다립니다 — 몸이 가라앉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훈육은 이때가 아닙니다. 가라앉고 한참 뒤에, 아이가 들을 수 있을 때 합니다.

다음을 줄이는 쪽이 실제로 낫습니다

그 자리에서 잘 대처하는 것보다 터지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서로 덜 지칩니다.

며칠만 적어 보시면 겹치는 게 보입니다.

  • 몇 시였는지 — 배고픈 시간, 졸린 시간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디였는지 — 특정 장소가 반복되면 그 장소의 무언가가 원인입니다
  •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 터지기 전에 대개 신호가 있습니다

신호를 알면 그전에 뺄 수 있습니다. 마트를 짧게 끊거나, 시간대를 옮기거나, 미리 먹이고 가는 식으로요.

기관에 알릴 때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도 같은 일이 생깁니다. 그런데 거기서는 「버릇」으로 정리되기 쉽습니다.

관찰한 것을 그대로 전하시면 대화가 달라집니다.

  • 언제 터지는지 — "점심 전 시간에 많습니다"
  • 무엇이 겹치면 그런지 — "소리가 큰 날, 순서가 바뀐 날"
  • 집에서 무엇이 통했는지 — "말을 줄이고 옆에 있으면 5분쯤에 가라앉습니다"

세 번째가 특히 값이 큽니다. 선생님이 새로 방법을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가 예민해서요」로 시작하면 기질 이야기가 됩니다. 무엇이 방아쇠이고 무엇이 통하는지를 먼저 놓으면 조정 이야기가 됩니다.

부모 쪽도 소모됩니다

한 번 크게 터지고 나면 아이만 지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 시선까지 겹치면 부모가 더 오래 남습니다.

그날 저녁에 그 장면을 되짚으며 뭘 잘못했나 찾게 되는데, 대개 답이 안 나옵니다. 방아쇠가 여러 개라 하나를 짚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날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기록 한 줄이 낫습니다. 몇 시, 어디, 직전에 무슨 일. 그게 쌓이면 패턴이 보이고, 패턴이 보이면 다음이 줄어듭니다.

남의 말은 따로 둡니다

버릇 이야기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설명하고 싶어집니다. 대개 길어지고 대개 안 통합니다.

짧게 끊는 문장 하나를 정해 두시면 편합니다. "지금은 좀 힘든 상태라서요." 그 이상 안 하셔도 됩니다.

그 자리에서 제일 급한 건 아이를 가라앉히는 것이지 남을 이해시키는 게 아닙니다.

오늘 한 번 터졌다면, 몇 시였는지만 적어 두셔도 다음이 달라집니다.

우리 아이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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